좀비 썰록


김성희 전건우 정명섭 조영주 차무진 | 미스터리

DETAILS

좀비 썰록


  • 발행일: 2019-10-18
  • 작가: 김성희 전건우 정명섭 조영주 차무진
  • 장르: 미스터리
  • 구매링크: 교보문고 YES24 알라딘


시공 장르문학의 첫 앤솔러지
한국 장르문학을 이끄는 젊은 작가들의 좀비 재담집

우리의 고전을 좀비로 비틀다
불멸의 고전과 살아 있는 시체의 예측불허 만남

황순원의 <소나기>, 주요섭의 <사랑손님과 어머니>,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정철의 <관동별곡>, 김시습의 <만복사 저포기>를 각각 오마주한 다섯 편의 단편소설을 담은 《좀비 썰록》은 원전의 내용을 이미 알고 있다 해도 엉뚱하고 발랄한 전개로 인해 독자를 전혀 짐작할 수 없는 곳으로 데리고 간다. 내용을 조금 소개하는 것만으로도 스포일러가 될 수 있을 정도로 200여 매 분량의 단편소설 안에는 크고 작은 반전과 고정관념을 흔드는 요소가 가득하다. 본작에서 좀비는 살아 있는 시체만이 아닌 불안을 증폭시키는 상징으로, 좀처럼 이별할 수 없는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미련으로, 기존 사회를 전복시키려는 세력으로 혹은 욕망이 거세된 불사의 존재 등 다양한 방식으로 묘사되고 해석된다. 최근 대중문화에서 가장 화제성이 강한 좀비를 다룬 것이니만큼 현대 사회를 반추할 만한 이야기도 눈에 띈다. 나라를 덮친 큰 화 앞에서 자기 보신에만 신경 쓰는 관리와 그들에게 철저히 버림받은 백성들이, 안에 있는 모든 이가 좀비가 득시글한 밖에서 왔음에도 외부인을 철저히 배척하는 그들이, 갖고 태어난 것 때문에 핍박받는 일을 더 이상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겠다는 그가 그렇다. 익숙한 시스템이 전복될 때 느끼는 쾌감이 불안만큼이나 크게 다가오는 것처럼,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고전에 지극히 장르적 소재인 좀비와 현대적 감각을 불어넣은 《좀비 썰록》 또한 독자들에게 즐거움과 쾌감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한다.

<소나기> <사랑손님과 어머니> <운수 좋은 날> <관동별곡> <만복사 저포기>살아 있는 시체로 되살아난 우리의 고전들
“아주 대단하신 관찰사 행차신데, 걸귀 덕택에 풍악 한 자락 울릴 수가 없으니.”
<관동행: GAMA TO GWANDONG>
“바깥에서 온 건 죄다 위험해! 위험하다고.”
<만복사 좀비기>
“이젠 아니 참을 테야. 엄마는 참는 여자가 아니야.”
<사랑손님과 어머니, 그리고 죽은 아버지>
“맛있게 먹도록 해요. 이번 생의 마지막 육식이 될 테니.”
<운수 좋은 날>
“온 세상이 푸르른데 오직 소녀만 잿빛 사진 안에 들어가 있는 것 같았다.”
<피, 소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