맬로리


조시 맬러먼 | SF

DETAILS

맬로리




신세계가 파괴한 것이 있다면,
그건 바로 어둠에 대한 공포다.
살아남고 싶다면 절대 눈 뜨지 말라!

화제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버드 박스〉의 후속작
스티븐 킹과 히치콕을 연상시키는 신세기 묵시록!

“전작 《버드 박스》의 긴장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그 이상의 충격을 안겨주는 작품.” (북리스트)

2018년 수잔 비에르 감독, 에릭 헤이서러 각본, 샌드라 불럭․존 말코비치 주연으로 영화화되어 개봉 첫 주에만 4천5백만, 한 해 8천만 조회 수를 돌파하는 등 넷플릭스 창사 이래 최다 기록을 세워 화제가 되었던 영화 원작 《버드 박스》의 후속작 《맬로리》가 (주)시공사의 장르문학 브랜드 ‘검은숲’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보는 것만으로 광기에 휩싸여 살육을 저지르는 지옥 같은 세상에서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맬로리와 두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뤄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버드 박스》 이후 10년, 새로운 미래와의 사투를 다룬 신작 《맬로리》는 폭력과 종말의 세상에서 살아남은 맬로리와 이제 10대가 된 두 아이들이 또 다른 소중한 사람을 찾아 바깥세상으로 향하는 여정을 담고 있다. 앞 못 보는 맹인마저 광기에 사로잡혀 목숨을 내던지는 세상에서 ‘구인류’로 대변되는 맬로리는 살아남기 위해 더 깊고 좁은 세상으로 숨어든다. 이미 친언니를 비롯하여 다수의 주변 사람들을 잃은 맬로리는 일상적인 삶을 되찾는 일이 두렵기만 하다. 그럼에도 아이들의 위험을 감수하고 미지의 공포로 가득 찬 바깥세상으로 발을 내디디는 이유는 바로 그녀의 부모님이 살아 있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 반면, 크리처 출현 이후의 세상에서 태어나 시각보다 청각이 발달한 ‘신인류’ 아이들은 더 이상 생존만 하는 삶을 원하지 않는다. 그것들이 지구에 출현하기 전과 마찬가지로, 그들 사이에서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런 아이들에게 맬로리의 부모님을 찾아 바깥세상으로 나아가는 일은 가슴 벅차게 다가온다.

인류의 적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과 공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세상과 화해하고 갈등을 해소해가는 과정과 진통을 그린 《맬로리》는 SF/호러/서스펜스 스릴러이자, 10대 아이들의 성장 여정을 다룬 성장소설이자, 불가능에 도전하는 인류의 도전과 모험을 그린 모험 소설로도 읽힌다. 미국의 주요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는 ‘가족 드라마, 로드 소설, 초자연 스릴러 등 다양한 요소들이 책 속 인물들과 그들의 힘든 삶과 함께 조화를 이룬 작품’이라 호평했다. 2020년 세계 최대의 서평 사이트 ‘굿리즈’에서 최고의 호러소설 중 한 권으로 선정했으며, 브램 스토커 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영화 <버드 박스>의 후속편으로 오리지널 영화화를 확정했다.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되었지만,
현실에 맞춰 진화해가는 인류의 위대한 여정

“저것들이 공격을 했다는 기록은 어디에도 없어.”
하지만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피해자가 어떻게 ‘공격을 당한’ 사실을 전할 수 있을까? 이미 미쳐버린 사람들이…….
“저것들은 우리에게 관심이 없어.”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성이 있건 없건, 저것들의 수는 전보다 늘었다. 그들이 왔던 곳으로 돌아가려 했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없다. 그것들이 해를 끼칠 의도가 없다면…… 왜 저들은 헛간 지붕 위에 올라가 있을까? -본문 중에서

보는 것만으로 사람을 죽게 하는 크리처를 피해 맬로리는 네 살배기 톰과 올림피아를 데리고 제인 터커 맹인학교에 정착했으나, 2년이 채 지나지 않아 또다시 길을 나선다. 크리처들이 들이닥치는 바람에, 시각장애인마저 광기에 휩싸여 죽음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눈이 보이지 않는데…… 그게 가능한 일일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크리처 앞에서는 누구나 미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확인한 맬로리는 아이들과 함께 학교에서 도망쳐 나와, 버려진 유대인 여름 캠프장으로 향한다.

아무리 날씨가 더워도 긴 소매 옷을 껴입고 두건, 안대를 착용한 채 살아온 지 10여 년. 어느 날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수집한다는 한 남자가 찾아온다. 그는 그동안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며 크리처와 살아남은 사람들에 관한 다양한 소식을 말해주려 하지만, 맬로리는 남자의 말을 믿지 않는다. 안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남자는 가지고 있던 기록물을 남긴 채 떠나고, 그가 남긴 생존자 명단에서 17년 전 죽은 줄로만 알았던 부모님 이름을 발견한 맬로리는 힘겨운 결단을 내린다. 결코 가깝지도, 가는 길이 쉽지만도 않다. 두 눈을 가린 채 소리에만 의지하여 50킬로미터를 걸어가야 하고, 그 후에는 시속 8킬로미터 속도로 운행하는 ‘눈 없는 기차’를 타야 한다. 과거와는 결코 같은 삶을 살 수 없지만, 그럼에도 좌절하지 않고 세상을 바꿔나가려는 인류의 위대한 여정을 담은 신작 《맬로리》는 오랜 기간 코로나로 인해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의 손길을 건네는 동시에 가슴 뭉클한 카타르시스를 안겨줄 것이다.